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삼성전자의 위기와 이재용 회장의 진정한 시험대.

by 이박사성공TV 2024. 10. 29.

삼성전자의 부진을 이재용 회장이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잘 나가던 삼성전자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역사를 써내려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함께했지만

 

삼성전자만큼 오랫동안 국가를 대표하고 세계적 기준을 제시했던 기업은 단언컨대 없었다.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부터 작고하신 이건희 회장에 이르기까지

 

'파란피의 DNA'는 그렇게 대를 넘어 이어져왔다. 

 

 

삼성그룹에 입사한 자들끼리는 '삼성전자와 삼성후자가 있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로

 

삼성전자의 입지는 독보적이며, 지금까지도 국내 대학 졸업예정자들에게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써 최선호되는 평판과 브랜드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런 삼성전자이기에 지금의 위기는 지금까지의 어떤 이슈들보다 아프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국가 경제가 백척간두 ( 百尺竿頭 )인 현 상황에서 

 

그나마 한국 경제를 떠받치던 '기업'이라는 핵심주체 중 코어 역할을 담당 하던

 

삼성전자의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위기감이 더욱더 체감되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전자가 법인세를 납부 0원을 기록한 것은 52년만이다.

 

즉, 영업 적자를 기록했음을 의미한다. 

 

24년 중순만하더라도 10만전자를 가자고 외치던 주가는 10월말 현재

 

5만원대 중반까지 속절없이 무너졌다.

 

 

30 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숏을 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당해연도 3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대표이사가

 

이례적으로 반성과 사과의 뜻을 시장에 전했다. 

 

더하여 올해 말까지 해외인력 포함 30%가량 인원감축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참고로 삼성전자에서 대규모 인력감축에 대한  플랜을 제시한 것은 97년 IMF이후 처음이다. 

 

 

 

그간 경영전반에 있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추었음을 물론 사업포트폴리오

 

상으로도 최적의 밸런스를 갖추었다고 평가받던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위기를 맞이한 이유가 무엇일까?

 

 

필자는 '경영상 의사결정의 실수'가 가장 컸다고 본다. 초경쟁 시대 새로운 기술과 패러다임이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AI 세상으로의  과감한 투자와 방향전환 결정을 망설였던 것이 이렇게 큰 결과의 

 

차이를 낳았다고 본다. 최악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삼성전자와는 달리 AI반도체라 불리는

 

HBM에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했던 SK하이닉스의 성적표는 상당히 좋았다.

 

의사결정의 차이가 불러온 결과였다.  

 

 

 

위기 상황이 불거지면서 이재용 회장이 진정한 시험대에 들게 되었다. 

 

이건희 회장이 돌아가시고 난 뒤, 재계의 간곡한 요청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용 회장은

 

삼성그룹 경영 전반에 활기를 불어 넣었을 뿐만 아니라 본의 아니게 대중들에게 친숙한 모습들이 

 

전해지며 이재용 회장 본인 뿐만 아니라 삼성 브랜드 자체에 좋은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영자는 오롯이 경영에 대한 결과로만 평가 받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이번 삼성전자의 위기는 이재용 회장의 위기 관리 능력을 평가받는 주요한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대 회장이신 이건희 회장이 회장직을 맡은 뒤, 독일 프랑크후르트에서 경영진을 모아놓고 

 

"마누라빼고 다 바꿔라"라고 외쳤던 그때가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의 위기 상황이었다면, 

 

지금 이재용 회장은 당시만큼이나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국가브랜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기업이다. 

 

과거 핀란드를 대표하던 기업인 노키아가 패망의 길을 걸으며 핀란드의 국가 경쟁력이 

 

크게 하락했던 점을 반추해본다면 삼성전자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로까지 확대 해석이 가능하다. 

 

 

백척간두의 삼성전자를 일으켜 세울 사람은 이재용 회장과 삼성전자의 경영진이다. 

 

사소한 의사결정의 아쉬움을 타산지석 삼아, 새로운 시대와 뉴노멀에 맞선 전략이 필요하다. 

 

여전히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된 경쟁력있는 인적자원들의 

 

집합체인만큼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역량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얼마나 빠르게 전환시키고

 

수습해 나가는 지가 일류와 이류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재용 회장의 훌륭한 의사결정과 수습능력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