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석교수 시사 & 경제 뉴스 - 커멘트14 한국은행, 부동산 버블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의 시작. 그간 한국은행의 행보를 보고 있노라면 적지 않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국가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물가안정'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유례없는 최장기 금리동결을 결정한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판단에 의한 결정이었다기보다 정치적 변수가 작용된 결정으로 해석될 여지가 컸기 때문이다. 물론 이총재의 입장과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미국 FRB 파월의장처럼 완벽한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 국내 상황과, 파월 의장 조차도 경우에 따라서는 정치적 압력에 의해 통화정책 결정의 방향성이 바뀌기도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국은행 수장이 감당해야 할 몫은 이보다 더하면 더했을 것이다. 어쨋든, 한국은행의 장기간 금리 동결 결정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단기간 급속한 금리 상승으.. 2024. 9. 21. '금리 인하'는 없다.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번 총선의 결과는 현 정부 정책들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직, 간접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는 생각이 드네요- 총선이 끝나자 계속적으로 제기되어 오던 '4월 위기설'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블로그 글들을 통해 이상 경제 징후나 위기감 고조 등에 대해 말씀을 드려왔었는데.. 24년 4월의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어떻게든 위기적 상황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정부의 노력이 반영되며 어려운 경제 상황이 다소 축소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큰 시기였습니다. 한국은행에서도 총선이 끝나자마자 기준금리 정책에 대한 스탠스를 바꾸며 기존 올해 "상반기 내 금리인하 목표"를 "하반기 금리인하도 어려울 것"이라고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한 상태입니다. 이는 아마도 미국 FRB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미국의 .. 2024. 4. 17.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택한 시중은행 흔히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은행'들은 최근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는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들은 기본적으로 고객들이 예탁한 예금과 대출을 해준 대출의 예대 금리 차이를 이용하여 마진을 남기게 되는데, 최근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는 보다 수월한 전략선택이 가능하기에 높은 성과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물론 정부가 대출금리를 누르고 있는 상황이기에 은행입장에서는 불만이 아주 크겠죠). 이런 상황에서 최근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포가 5년 사이에 20%가까이 줄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10966428 4대은행 영업점포 5년새 20% 줄었다 - 매일경제 디지털뱅크 영향 709개 줄어국민銀이 254개로 최대 감소ATM도.. 2024. 3. 19. 미루고 미룬 과제를 처리할 때가 된 2024년 경제 작년 태풍의 조짐이 일고 있는 2023년 경제 상황에 대한 글을 쓴 뒤로 참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업이나 강연활동, 방송 등으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때가 때인만큼 24년부터는 홈페이지 활동을 좀 더 높임으로써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는 한양대학교 학생여러분들을 비롯하여 강연이나 방송을 듣고 방문하신 분들은 방명록이나 공지된 이메일을 통해 궁금하신 점이나 의견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23년 대한민국 경제는 크게 터질 수 있는 않좋은 신호들을 애써 감추거나 미루는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향후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동산과 관련한 이슈에 대하여 정부는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개인.. 2024. 3. 1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