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신의가 무너져버린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특히, 사업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작은 상처에서 시작된 갈등이 격화되어 결국 환부가 커지고 이것의 고통을 배가시키는 언쟁이 오간다. 한쪽의 100% 과실은 실생활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비지니스는 더더욱 그렇다. 어쨋든, 2017년 나는 지금까지의 비지니스 관계를 청산했다. 어떤 대책도 생각도 없었다. 당시에는 배신감, 원망, 분노 등의 감정이 뒤엉켜 그냥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은 심리적 탈진(burn out) 상태였다. 요식업 사업의 재무 또는 세무 사항만 익숙할 뿐, 운영에 있어서는 지식과 노하우가 1도 없는 그야말로 '청정수' 상태였다. 재건축이 결정되고 건물이 지어지기까지는 7개월이 남아있었다. 마지막 이별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기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