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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석교수 시사 & 경제 뉴스 - 커멘트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용어가 적합할까?

by 이박사성공TV 2021. 9. 12.

2020년 초반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코로나19가 2021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시점에도 좀처럼 그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질병이 창궐한지 2년이 다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가시밭 길을 걷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과 보급으로 태세 전환을 기대하였으나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유입되었던 작년 초를 생각해 보시죠.

 

당시 대한민국 방역 대처와 수준은 그야말로 전 세계의 모범이 될만했습니다.

 

식약처의 진단키트 긴급승인을 비롯하여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검사소 설치,

 

확진자 동선 파악 및 잠재적 확진자 선제적 격리 등 당시에 시행된 우리의 방식이

 

전 세계 다수의 국가가 활용하고 참고하는 팬데믹 상황의 스탠다드가 되었습니다. 

 

2020년 하반기, 서구 선진국들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들이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신음하는 와중에도 상대적 선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죠.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사실 작년 11월 영국을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이 세계인들에게

 

보급되면서 이러한 지옥 같은 상황은 곧 끝이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적도 있었습니다.

 

백신을 '메시아'로 여기는 흐름에는 언론과 각 국가 정부들의 역할도 컸다고 봅니다.

 

실제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 이스라엘, 싱가폴, 미국 등의 국가들의 확진자 수도

 

올해 상반기 크게 감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주종이었던 알파 및 베타 변이보다 전염력과 치명률이 높은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2021년 9월 현재 시점에서 세계 일일 확진자 수와 중증 환자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일컬어지던 2020년 말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확산을 진압하지 못할

 

경우 그떄를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네요.  

 

2021년 9월 12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억 2천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추이 역시 다시 상승하는 흐름임

 

 

참고로 코로나19 관련 세계적 통계를 보여주는 존스홉킨스 상황 게시판을

 

살펴본다면(https://coronavirus.jhu.edu/map.html),

 

세계적 추이뿐만 아니라 개별 국가의 추이가 2021년 하반기 들어

 

중동, 남미,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이고, 백신 접종률이매우 높은 국가들인

 

미국, 이스라엘, 영국 등의 국가들도 최근들어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되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점이 낮은 백신 접종률에 

 

있다고 주장하는 각 정부의 당국자들은 사태 해결의 맥을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고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전 세계 최강대국이라 일컬어지는 미국의 이번 대처는 너무나 후진적

 

이었다 자평합니다.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가진 국가인만큼 미국의 상황 대처를

 

보고 타국가들이 참고를 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황에서 매우 무책임하고 

 

수준 낮은 방역 정책을 펼친 것에 상당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이번 4차 팬데믹으로 인해 하루 1,500명씩 사망하고 있는 미국의 국민들은 

 

냉정하게 말해 미국 정부의 잘못된 결정에 의해 희생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어보입니다. 

 

 

 


 

너무나 아쉽게도 이런 결과는 작년 말 제가 포스팅해드렸던

 

글에서도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였습니다. 

 

 

http://www.upinews.kr/newsView/upi202101150084

 

이왕재 교수 "집단면역? 백신으로 코로나 예방 자체가 불가능"

빠르면 다음달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어떤 이들은 오매불망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어떤 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안전

www.upinews.kr

 

 

당시 서울대 이왕재 명예교수는 호흡기 감염 속성을 가진 코로나19의

 

특성상, 전파가 비말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혈액 내 항체를 만드는 백신의

 

효과가 치명률을 낮출 수는 있으나 질병 예방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주장하셨죠. 코로나19에 대해 약간의 공부만 된 분들이라도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수준의 합리적 주장이었습니다.  

 

 

 

백신이 치명률을 낮추는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백신을 접종한 사람 역시도 감염자이자 질병을 전파시키는 객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한 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백신의 본질적 효과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정책 의사결정자들에 의해 전 세계는 다시금 4차 팬데믹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현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는 미신적 목표를 세웠음을 물론이고

 

항체 유지 기간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이제와서 다시금 변이 등에 대응한 

 

추가 접종(부스터 샷)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정책에 힘이 실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을

 

경험할 가능성 역시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118939

 

코로나19 변이는 진행 중…백신 효과 있을까?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코로나19 시대 이제는 그리스 알파벳이 익숙해졌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를 이렇게 부르기 때문입니다. 계속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에 알파벳의 마지막 순서인 24번째

n.news.naver.com

 

 

 

 

우리 정부의 대처와 상황을 한번 보죠. 

 

7월초 방역 단계를 낮출 것이라며 희망감을 주더니 델타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일 기준 1,000명을 넘어서자 서둘러 수도권 및 전국 방역

 

단계를 높였죠. 6월말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올때 방송을 통해서도 

 

정말 조심해야 할 결정이다.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일이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한껏 기대에 부풀었을 자영업자들이 유례없는 초고강도 규제를 받게 된 꼴이니

 

그 마음이 어떨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어쨋든 확진자 수의 절대적 증가로 인한 네트워크효과 때문에 

 

지금도 일 평균 1,5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stuck in the middle)'입니다.

 

 

 

짧고 굵게 4차 팬데믹 상황을 막아보겠다던 정부의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로 느껴지는 '길고 굵은' 수준의 방역 단계가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안타깝게도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서민 경제에

 

가장 직접적이고 아프게 칼이되어 돌아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훌륭한 국민성을 보여줬던 우리 국민들도

 

이제는 이런 상황에 많이 지치는 모습입니다. 

 

특히, '코로나로 죽기보다 굶어서 죽겠다.'는 자영업자들의 절규는 너무나 뼈아픕니다. 

 

 

http://news.bizwatch.co.kr/article/consumer/2021/09/09/0024

 

[기자수첩]'K-방역'의 배신…거리에 선 자영업자

'K-방역'의 후폭풍을 고스란히 감내해왔던 자영업자들이 결국 한계에 다달았다. 전국에서 3000여 명이 차량 시위에 나섰다. 자영업자들은 정부에 '위드(with) 코로나' 전환과 영업시...

news.bizwatch.co.kr

 

 

https://www.chosun.com/national/2021/09/12/V5ZIRN6QNRCPTB7RTYJABNN7JY/?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원룸 빼 직원 월급 주고 떠났다, 23년 차 자영업자의 비극

원룸 빼 직원 월급 주고 떠났다, 23년 차 자영업자의 비극 극단선택으로 끝난 자영업자 비극

www.chosun.com

 

 

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그간 정부를 믿고 묵묵히 방역 지침에 따라줬던 시민들은 물론이고

 

강도 높은 방역 단계 속 생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사업체의 관계자들의

 

배신감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해 보입니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논의 어찌봐야 할까?

 

 

 

상황이 이쯤 되니깐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코로나와 같이 가야 한다."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의 원인 제공 및 관리 역량 부족의 한계를

 

보인 정부 역시도 국민들의 계속된 질타에 갈팡질팡하는 모습입니다.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관련 당국에서 '위드 코로나'라는 말을

 

언급하기 시작하였으며,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가 차츰 공론화

 

되어 가는 등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해서 제가 우려스럽게 보는 부분은

 

현재 인류가 가진 역량만으로 대중들이 요구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느냐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없어보이기 때문입니다. 

 

 

질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과 같은 

 

국가들을 예를 들며 이들과 같은 방식으로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만,

 

이들이 일상 회복을 선언한 이후 다시금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냉정히 그들의 전략은 실패하였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결국 그간 이들이 전 세계 자본주의를 이끈 리더십을 가진 국가였음은

 

분명하지만 이들 역시도 굉장히 좋지 않은 선택을 하고 있기에 

 

우리만의 방식으로 현 상황을 극복할 심도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작년 초기때와 같은 방식의 접근 말이죠.  

 

 

 

 

냉정히 말씀드리자면 과거와 같은 일상 생활로의 복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정부도 이를 인정하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학교나 기업 등의 특정 집단이나 

 

생활을 단계적으로 회복해 나가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봅니다. 

 

그간 벌어진 교육 격차 등은 향후 큰 사회적 문제로 다가올 수도 있겠죠.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

 

 

펜데믹 상황을 종식 시키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방역의 축이

 

균형있게 지지해 줘야 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쳐서도 안되고 아주 잘 분산되어야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질병이 1차적인 확산을 막기 위한 국민들의

 

생활 방역과 질병의 확산 여부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진단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제시된 존스홉킨스 자료를 살펴 보시면

 

개별 국가들의 위중증환자 및 사망률 추이가 최근들어 급증한 국가들이

 

상당히 많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상당수는 의료시설이 충분치 못한

 

개도국 또는 후진국 국가들이 대부분입니다. 

 

백신이 치명률을 낮춘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신속한 진단을 통해 바이러스의 체내 대량 확산 이전 환진자를 찾는

 

것이 얼나마 중요한 점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신속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국가들이 하루라도 더 빨리 단계적 일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두번째 방역 축은 백신입니다. 백신은 혈액 내 항체를 생성시켜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말 조직을 통해 감염되어 

 

세포내에 침투할 경우 여기서 다른 장기를 훼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춰줍니다. 즉, 위중증 확률을 낮추는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질병을 예방하는 근본적 도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신의 접종과 투약이 코로나를

 

종식 시킬 것이라는 믿음은 안타깝게도 미신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개발 담당자나

 

화이나 및 모더나 CEO의 컨퍼런스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때문에 백신 접종률을 꾸준히 높여 나가면서 치명률을 낮추도록 

 

노력해야겠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기존 백신의 효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도 크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계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할때마다,

 

체내 항체 수준이 감소할 때마다 백신을 계속적으로 맞을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세번째 방역의 축은 치료제입니다.

 

현재의 펜테믹 상황이 끝날 수 없고 또한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 예측되는 이유는

 

코로나19를 초기에 잡아낼 수 없는. 즉, 경증에 완벽한 효능을

 

보이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신종플루의 펜데믹 상황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었던 이유는

 

길리아드 사의 '타미플루'가 조기에 출시 되어 경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점은 당시 타미플루는 길리어드 사가 타질병을 

 

위해 만든 임상실험 약중 하나였는데 운이 좋게도 신종블루에

 

효과를 보이면서 바로 상용화가 가능했다는 점이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너무나 안타깝게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임상 실험 치료제들 중 경증에 효과를 보이는 약은 전무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과정이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최근 경구용 치료제가 이미 개발되었거나 발행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쨋든 빨리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치료제가 하루 빨리 나오길 바래봅니다. 

 

 

 

결국,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 보았을 경우 뚜렷한 치료제를

 

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상을 회복한 '위드 코로나'가 

 

가능할까요?

 

 

정치 및 사회적 압력에 의해 가볍게 내릴 결정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학교나 기업을 중심으로 현재 활용할 수 있는 방역의 3대 축 중

 

1 생활방역 및 진단, 2. 백신을 이용하여 아주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질병을 종식 시킬 수 없다면 훨씬 더 활발하고 선제적이며

 

정기적인 검사 시스템을 통해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행히도 대한민국은 훌륭한 국민성과 IT인프라,

 

진단 역량 등을 갖추고 있기에 어느 국가보다 일상에

 

한발 더 나가갈 수 있는 최소한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더이상 선진국들의 방역 정책을 따라가는 꼬리물기 정책 결정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의 현실에 맞지도 않을뿐더라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할 수도 없는 정책들이라고 봅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 우리의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절대 가볍게 정책을 결정해서는 안되는 시기입니다. 

 

큰 고민없이 결정된 방역 정책들이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켰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고 

 

많은 논의를 통해,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야 할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