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142 (2) 선택지 : 인생은 타이밍 결론적으로 2015년 한미약품 주식투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줬지만, 다행스럽게도 좋은 결과로 끝을 맺었다. 집안의 경제를 이끌던 아버님의 부재(不在)가 피부로 와닿을수록 온전히 나로인한, 나의 힘에 의한 경제 생활이 무조건 필요하다는 압박감이 더해졌다. 대학원으로의 회귀라는 현실적 문제, 당장 경제 생활에 참여할 수 없다는 생각 등으로 나의 생활을 지키면서 경제적 이윤이 창출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수익이었지만 부동산에 투자하기엔 부족한 자금이었고, 주식 전업 투자로써 에너지를 쏟기에는 여러가지 한계점이 있었으며, 투자의 결과 역시 시나리오대로 흐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투자자(investor)의 선택지는 가장 먼저 지웠다. 다행스럽게도 대학원 생활을 병행하며 .. 2021. 1. 14. (1) 어쩌다 어른 : 음식점 사업의 시작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변화구는 2015년에 찾아왔다. 10년간의 암투병 중에도 씩씩하게 강의 활동이나 미디어 활동을 이어오시던 아버님의 건강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워낙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아버님이였기에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 굳게 믿어왔지만, 연초부터 시작된 증세는 이전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박사 과정 중에는 거의 하지 않는 휴학을 결정하고 아버님 곁을 지키기로 했다. 간병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전이로 밤새 고통에 몸부림치던 아버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간병 생활로 사방팔방을 뛰어 다니시며 여자의 인생을 내던지신 어머니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고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 당시를 잠시 들추어보는 이 순간에도 코끝이 찡해짐을 느낄 정.. 2021. 1. 12. ‘마케팅’이라 쓰고 ‘마케팅’이라 읽는다. 경영학에는 다양한 영역이 존재합니다. 예컨대, 인사(human resource management), 재무(finance), 회계(accounting) 등등이 말이죠. 그런데 유독 마케팅은 한글 또는 한자어로 해석이 되지 않은채 영문 발음 그대로 '마케팅'이라 읽고 씁는다.왜 그럴까요? --------------------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많은 이견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스포츠라는 광범위한 영역을 ‘농구’라는 종목으로 한정지어 질문한다면 많은 이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 ‘마이클 조던’이라고 답할 것이다. 하늘 위를 걷는 것과 같은 ‘에어워크(Air Walk)’로 림을 향해 호쾌하게 내리찍던 덩크슛, 한 골차 승부에서 집요한 수비를 제치고 뛰어올라 던진.. 2021. 1. 12. 겸손(humility)과 오만(hubris) 사이 경영자의 독선과 오만에 대한 이슈는 향후 시대를 불문하고 우리 사회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게 할 이슈로 판단된다.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슈 중 하나는 성공한 기업인들의 이른바 ‘갑질’ 논란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한번쯤 맛을 봤을 법한 유명 외식 업체의 대표가 비상식에 가까운 행동을 자행함으로서 국민과 사회를 분노케 하였다. 이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부패나 반윤리적 행위에 대한 대한민국 사회의 민감도가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들이기에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높지만, 사실 경영계에선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있어왔고 앞으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이슈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조직은 마치 살아 숨 쉬는 생명체와 같아서 성장과 성공, 번영과 쇠.. 2021. 1. 12.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