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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네주먹고기6

(2) 선택지 : 인생은 타이밍 결론적으로 2015년 한미약품 주식투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줬지만, 다행스럽게도 좋은 결과로 끝을 맺었다. 집안의 경제를 이끌던 아버님의 부재(不在)가 피부로 와닿을수록 온전히 나로인한, 나의 힘에 의한 경제 생활이 무조건 필요하다는 압박감이 더해졌다. 대학원으로의 회귀라는 현실적 문제, 당장 경제 생활에 참여할 수 없다는 생각 등으로 나의 생활을 지키면서 경제적 이윤이 창출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수익이었지만 부동산에 투자하기엔 부족한 자금이었고, 주식 전업 투자로써 에너지를 쏟기에는 여러가지 한계점이 있었으며, 투자의 결과 역시 시나리오대로 흐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투자자(investor)의 선택지는 가장 먼저 지웠다. 다행스럽게도 대학원 생활을 병행하며 .. 2021. 1. 14.
(1) 어쩌다 어른 : 음식점 사업의 시작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변화구는 2015년에 찾아왔다. 10년간의 암투병 중에도 씩씩하게 강의 활동이나 미디어 활동을 이어오시던 아버님의 건강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워낙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아버님이였기에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 굳게 믿어왔지만, 연초부터 시작된 증세는 이전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박사 과정 중에는 거의 하지 않는 휴학을 결정하고 아버님 곁을 지키기로 했다. 간병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전이로 밤새 고통에 몸부림치던 아버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간병 생활로 사방팔방을 뛰어 다니시며 여자의 인생을 내던지신 어머니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고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 당시를 잠시 들추어보는 이 순간에도 코끝이 찡해짐을 느낄 정.. 2021.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