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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석교수 28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중대한 선택, 승계(Succession)

인류의 숙제, 승계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물음은 인류가 생겨난 이래 지금까지도 논의되고 있는 철학적 핵심 사안이다. 이 질문에 대해 수많은 답변과 논리가 주장되어 왔는데, 이중 인간을 일차적 존재로 전제하더라도 ‘종족 번식과 번영’에 대한 본능이 DNA에 각인되어 있다는 관점은 매우 고전적이지만 부인할 수 없는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 단서가 되고 있다. 종의 기원과 번영에 대한 인간의 본능은 수많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증명된다.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생겨나고 사라져갔던 국가들을 살펴보면 그 내면엔 왕조의 대를 잇기 위한 노력,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 갈등과 봉합, 번영 또는 쇠퇴의 과정이 교차한다. 비단 왕족뿐이었는가? 평범한 백성에서부터 관료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역사와 정통..

밀러의 사례로 이해하는 마케팅의 핵심, ‘고객’

기업 내 같은 마케팅 파트에 근무를 하고 있더라도 각자 맡은 세부 직무와 역할이 다름으로 ‘마케팅’을 거대한 사업부 단위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때문에 마케팅이라는 복잡스런 영역을 하나의 원리로 이해하기 위한 통찰력과 인사이트를 키워야만 경쟁력있는 인재로 성장이 가능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는 회사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원리가 그들은 ‘노동자’라는 명제가 되듯, 다양한 영역을 나열하기엔 입만 아픈 이 마케팅 분과를 하나로 묶어 주는 시발점이 되는 명제는 이러한 활동들이 모두 ‘고객(customer)’과 관련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이야기 된다면 저렇게 뻔한 소리를 누가 못하냐며 반문을 하는 독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우리가 경..

(4) 분골쇄신(粉骨碎身) : 대전환이 필요하다

신뢰와 신의가 무너져버린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특히, 사업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작은 상처에서 시작된 갈등이 격화되어 결국 환부가 커지고 이것의 고통을 배가시키는 언쟁이 오간다. 한쪽의 100% 과실은 실생활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비지니스는 더더욱 그렇다. 어쨋든, 2017년 나는 지금까지의 비지니스 관계를 청산했다. 어떤 대책도 생각도 없었다. 당시에는 배신감, 원망, 분노 등의 감정이 뒤엉켜 그냥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은 심리적 탈진(burn out) 상태였다. 요식업 사업의 재무 또는 세무 사항만 익숙할 뿐, 운영에 있어서는 지식과 노하우가 1도 없는 그야말로 '청정수' 상태였다. 재건축이 결정되고 건물이 지어지기까지는 7개월이 남아있었다. 마지막 이별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기에 한..

(3)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사업은 사업가의 마인드에 의해 분명하게 결정된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There's no such thing a free lunch)" 본래 미국 시카고 경제학파의 그루로 평가 받는 밀턴 프리드먼이 남긴 이 같은 명언은 경제 제도의 양면적 효과성을 뜻하지만, 최근에는 간결한 표현에 내포된 깊은 의미가 다방면에서 인용된다. 경험을 반추해 본다면, 그의 표현만큼 사업에 임하는 대표자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은 드물다. 사업의 시작이 투자금 대비 수익률에 집중되어 있는 '투자자(investor)'이냐, 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사업체와 운명을 함께할 함께할 '사업가(Entrepreneur)'이냐에 따라 사업의 전략과 속성이 달라지며 이에 따른 공짜 점심(free lunch)에 대한 관점이 바뀔 수 ..

(2) 선택지 : 인생은 타이밍

결론적으로 2015년 한미약품 주식투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줬지만, 다행스럽게도 좋은 결과로 끝을 맺었다. 집안의 경제를 이끌던 아버님의 부재(不在)가 피부로 와닿을수록 온전히 나로인한, 나의 힘에 의한 경제 생활이 무조건 필요하다는 압박감이 더해졌다. 대학원으로의 회귀라는 현실적 문제, 당장 경제 생활에 참여할 수 없다는 생각 등으로 나의 생활을 지키면서 경제적 이윤이 창출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수익이었지만 부동산에 투자하기엔 부족한 자금이었고, 주식 전업 투자로써 에너지를 쏟기에는 여러가지 한계점이 있었으며, 투자의 결과 역시 시나리오대로 흐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투자자(investor)의 선택지는 가장 먼저 지웠다. 다행스럽게도 대학원 생활을 병행하며 ..

(1) 어쩌다 어른 : 음식점 사업의 시작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변화구는 2015년에 찾아왔다. 10년간의 암투병 중에도 씩씩하게 강의 활동이나 미디어 활동을 이어오시던 아버님의 건강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워낙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아버님이였기에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 굳게 믿어왔지만, 연초부터 시작된 증세는 이전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박사 과정 중에는 거의 하지 않는 휴학을 결정하고 아버님 곁을 지키기로 했다. 간병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전이로 밤새 고통에 몸부림치던 아버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간병 생활로 사방팔방을 뛰어 다니시며 여자의 인생을 내던지신 어머니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고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 당시를 잠시 들추어보는 이 순간에도 코끝이 찡해짐을 느낄 정..

[시사라디오] 새로 바뀌는 세제, 관심을 가져보자

세계화전략연구소 이사, 이상석 박사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1) 오늘은 어떤 이야기 해볼까요? A1. - 올해 상반기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 각 국가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이 쏟아져 나왔음. 대한민국도 다양한 임시 경제 관련 제도를 발표하고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지만 정작 그 도움이 절실히 필요되는 계층에게 실질적인 효과가 전달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들고 있는 상황임. - 이런 가운데 지난주 22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세제 강화를 포함한 2020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음. 이와 관련한 이야기 나눠보기로 하겠음. 2) 네- 사실 매년 세금관련 법이 원체 어렵기도 하고, 매년 조금씩 바뀌니 너무 헷갈리는게 현실입니다. A 2. ..

[라디오] V자반등에 성공한 증시, 앞으로는 어떨까

세계화전략연구소 이사, 이상석 박사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1) 오늘은 어떤 이야기 해볼까요? A1. -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게 된 지 5개월이 되어가고 있음. 초기에는 처음 맞이하는 상황에 충격과 공포의 일상이었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느덧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 적응하여 생활을 해나가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음. - 이런 모습 속에서 여전히 우려감과 기대감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음. 특히, 증시에선 이 같은 면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오늘 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음. 2) 네- 지난 3월 날개없이 추락하던 세계증시나 한국증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한데요, 그 이후에 엄청난 반전을 이뤄냈죠? A 2. -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분명..

어떤 양손잡이 인재가 될 것인가?

‘오른손잡이’ 시대의 종말을 고하다 어린 시절 까마득한 기억 속엔 왼손잡이였던 내가 있다. 유독 왼손의 사용이 편하게 느껴져서 밥을 먹을 때도, 동네친구들과 뛰어 놀 때도 언제나 왼손이 우선이었다. 그랬던 내가 ‘오른손잡이’로 전환한 계기가 있었으니, 개구쟁이 형과 장난 중 넘어지면서 왼팔이 골절된 사건이 그것이다. 사회적 통념상 ‘오른손잡이’가 표준이자 정상으로 여겨지던 때였으니 어머님께서도 이때다 싶어 내 성향을 바꾸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셨던 기억에 웃음이 난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오른손잡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마틴 바인만이 쓴 에선 전 세계 인구 중 10% 가량의 왼손잡이들과 이보다 훨씬 적은 수의 양손잡이들을 제외한 85% 이상의 인간이 오른손잡이로 살아가고 있음을 밝히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