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끝났습니다- 이번 총선의 결과는 현 정부 정책들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직, 간접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는 생각이 드네요-
총선이 끝나자 계속적으로 제기되어 오던 '4월 위기설'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블로그 글들을 통해 이상 경제 징후나 위기감 고조 등에 대해 말씀을 드려왔었는데..
24년 4월의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어떻게든 위기적 상황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정부의
노력이 반영되며 어려운 경제 상황이 다소 축소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큰 시기였습니다.
한국은행에서도 총선이 끝나자마자 기준금리 정책에 대한 스탠스를 바꾸며
기존 올해 "상반기 내 금리인하 목표"를 "하반기 금리인하도 어려울 것"이라고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한 상태입니다.
이는 아마도 미국 FRB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미국의 상황도 영향이 있겠지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655468?sid=104
최근 달러 당 1400원까지 치솟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월/달러 환율 등의 대외변수적 상황과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가능성 등에 따른 잠재적 물가 불안정성 등이 고려된 결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한-미 금리차를 고려해볼 경우, 올해 내 금리를 인하해서는 절대 안될 상황입니다.
원자재를 수입하여 이를 가공하여 역수출 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경우
이미 적정 환율 범위(달러당 1345원)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됨으로 물가 상승 뿐만 아니라 수출에 따른
마진율까지 크게 감소할 수 있는 위기에 봉착한 상황임으로 지금부터는 환율의 안정화가 중요한
경제 이슈가 되어야 할 것 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됨에 따라 부동산을 대표하는 실물 경제 시장의 위축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미 부실한 기업과 가계의 상황을 몇 달 더 상황을 연장해 준다고
전체적인 건전성이 회복 될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건전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터질 곳은 빨리 터뜨리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일로 인해 촉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불가하겠지만
현재 시장은 과거 글을 통해 말씀 드려왔듯이,
1. 적정 수준 이상의 가계부채로 인한 원리금 상환 능력이 상실된 투자자들의 대거 출현,
2. PF 문제로 인한 증권사, 저축은행 등의 자금 경색 이슈,
3. 코로나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소비세에 영향을 받고 있는 자영업(다중채무가능성도 존재)
등의 범위 안에서 순차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또는 경제 위기라는 것이 10명의 국민 중 1-2명이 어려웠던 상황이
10명중 3-4명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그간 안전하고 탄탄한 가계 경제를
구축한 국민이나 가계들은 어려움을 극복할 힘이 남아있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입니다.
금리인하는 당분간 없다고 생각을 하고, 국내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끝난 마당인 만큼
향후 좋은 이벤트보다는 좋지 않은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마인드로 현 상황을 현명하게 직시하며 나아가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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