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은행'들은 최근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는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들은 기본적으로 고객들이 예탁한 예금과 대출을 해준 대출의
예대 금리 차이를 이용하여 마진을 남기게 되는데, 최근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는 보다 수월한
전략선택이 가능하기에 높은 성과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물론 정부가 대출금리를 누르고
있는 상황이기에 은행입장에서는 불만이 아주 크겠죠).
이런 상황에서 최근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포가 5년 사이에 20%가까이 줄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10966428
사실, K뱅크를 필두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디지털뱅크가 생겨나면서 전통의
시중은행들의 미래는 어느정도 예상이 될 수 있는 흐름이었습니다. 더군다나 IT인프라와 활용도
측면에서 가장 강한 경쟁력을 지닌 국가 중 하나인 대한민국의 경우는 은행들의 디지털화가
상대적으로 더 빠를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했죠.
결과는 기사의 내용과 같습니다. 4대 은행의 영업점포수가 5년 사이 709개가 줄었고,
ATM기기도 수천여 개가 사라졌습니다. 은행 내 임직원의 수도 5년 전에 비해 기업당
1000명 이상씩 줄어든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만 보더라도 영업점을 방문하여 은행일을 처리하는 빈도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만큼 과거에는 행원이 수행하였던 업무를 디지털이 대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겠죠?
몇 가지 주목하여 볼 관전 포인트가 남았다고 봅니다.
1. 시중은행들은 디지털뱅크들의 시장 침투에 어떻게 대응하며 기존 고객들은 계속적으로
유지(retention)해 나갈 것인가?
2. 점포비용, 인력들의 급여 비용 등 고정비와 변동비 모두를 줄여나가고 있는 시중은행들의
재무 상태가 향상 될 것인지? 좋아지는 경영성과만큼 배당 등의 주주환원책으로 돌아올까?
이 두 가지 포인트를 가지고 시중은행들의 생존을 위한 선택의 과정들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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