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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석교수 연재 및 방송/시사라디오 경제산책 (Youtube)

[라디오] 다시 드러워지는 코로나 먹구름

by 운 영 자 2020. 6. 26.

 

 

세계화전략연구소 이사, 이상석 박사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1) 오늘은 어떤 이야기 해볼까요?

A1. 
- 어느덧 올해의 절반이 지나버렸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느낌 없이 시간이 훌쩍 지나 가버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임. 누군가에게 2020년을 리셋 시키고 다시 시작하자고 하고 싶은 수준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싶음. 
- 이렇게 허무한 느낌이 들 정도의 삶은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시작 되었는데.. 처음에는 몇 개월이면 끝날 줄 알았던 이 상황이.. 2020년이 절반 가까이 지난 상황에서도 좀처럼 잡히지 않아 우려감이 커지고 있음. 더군다나 최근엔 주춤하던 질병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며 세계 경제의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는데 이것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함. 

2) 네- 잃어버린 2020년이네요 정말.. 너무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A 2. 
- 방송을 통해 코로나19를 통해 직, 간접적인 어려움을 겪으시고 계신 우리 국민 여러분들,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심심한 위로의 말씀 올림. 
- 지난 1월 중국의 한 지역에서 발병한 전염병이 6개월 뒤 전 세계에 일파만파 세계 경제를 마비시키는 상황에 이르게 될 줄 그 누가 짐작이나 했겠나? 초기 질병이 발병한 중국 정부의 대처나 세계보건기구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어느 정도 위험의 시그널이 나온 이후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이 다소 안일한 대처를 보이면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현 상황에 이르게 되었음. 
3) 네- 5월 들어 확진자의 증가 추이가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이 들자 주요 국가들이 경제 봉쇄를 풀고 재계를 시작했죠? 상황이 어떤가요?  

A 3. 
- 일단 대한민국의 경우 4월말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였고, 사회적 거리를 시행하면서 3월부터 4월까지 상당히 심각했던 소비수준은 어느정도 끌어올리긴 했으나, 이태원 사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2차 감염이 야기되면서 최근에는 더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임. 

- 유럽의 경우는 3,4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신규확진자의 수에서 알 수 있듯 어느 정도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며 조금씩 경제 활동을 재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반면, 미국의 경우 상당히 심각한 수준임. 신규 확진자 수가 일일 2천명 수준으로 감소하자 더이상 경제 봉쇄를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과감히 재계를 선택하였는데, 지난주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었음.  

4) 하루 4만명이라는 말씀이죠? 너무 심각한 상황 아닌가 싶은데요...? 

A 4. 
  - 미국의 인구가 3억 3100만명 정도로 대한민국 5천만의 약 6-7배라고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50명씩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더군다나 현재 다시 신규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은 기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주가 아닌 텍사스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 플로리다 주, 캘리포니아 주 등임으로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된다면 주 단위 경제 봉쇄가 확대 시행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봄. 
- 더군다나 미국 내 질본과 같은 역할을 하는 CDC가 지난 주 미국 내 코로나 감염자가 통계치보다 약 10배 높은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얘기한만큼 새로운 반기를 시작하는 7월의 추세.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음. 
- 주요국 외에도 남미가 난리가 났음.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브라질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4만명에 근접하면서 코로나19의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며, 5000만명의 대규모 전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임. 
=> 어쨌든 전 세계의 신규 확진자 추세는 객관적으로 지난 4,5월보다도 6월이 훨씬 높은 상황임으로 2차 팬데믹에 의한 경제 충격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지고 있는 상황임.  

5) 그렇군요. 그래서 그런지 IMF가 2달 만에 주요 선진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하여 발표하였더라구요- 우리의 경우 –2.1%로 예상된다고 하더군요.  

A5. 
- 그러함. 단언컨대 이번 코로나 19사태와 2020년은 인류에게 유래가 없던 재해이자 상처로 기억 될 것임. 그가 크고 작은 전염병이 있어왔지만 이렇게 광범위하고 장기적으로 세계가 고통받은 경험은 처음이고, 치료제 개발이나 백신 개발도 현실적으로 거리감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진단과 예방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라 생각됨.
- 어쨌든, 이런 안 좋은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다보니 국제기구도 각 국가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음. 대한민국의 경우 2달 전엔 –1.2% 정도 하락을 예상하였었는데, 두달여 만에 0.9%포인트를 낮추게 된 것임.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선방했다는 평이 많은 대한민국이 이정도고, 전 세계 평균은 –1,9%포인트 낮춰서 올해 평균 –4.9% 하락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음. 
6) 현재로써는 코로나19의 장기화가 가시화 되었다는데 좀 더 무게 중심을 둬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A6. 
- 그러함.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나 싶을 정도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이렇게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결국 돈의 힘으로 떠받치던 증시 역시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짐. 
- 특히, 7월에는 지난 4,5,6월의 실적이 합산된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게 되는데- 기존 시장에서 기대되었던 컨센서스를 하회하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보이고 더 두려운 점은 6월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정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 사태가 언제까지 장기화 될 것인지 예측조차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임. 
- 물론 이런 난리 속에서 대한민국은 상대적으로 나은 대처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결국 전 세계라는 저수지에서 물을 길어와 경제를 돌려줘야 하는 구조를 가진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을 바래야 하는 상황임. 

7) 네- 진짜 어려운 상황이네요- 장기화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겠습니다. 간단한 정리 부탁드릴게요~

A7. 
-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이 말이 떠오르는 요즘임. 코로나 19가 할퀴고 간 상처가 생각보다 긴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서도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는 시기임. 조금 안일해졌던 상황에 대해 다시금 운동화 끈을 조여 멜 시간이라고 봄. 
네. 지금까지 세계화전략연구소 이사, 이상석 박사였습니다.